2023.10.03 - [일상] - 서울 자연/힐링 데이트 코스 가을편 1 - 가을엔 산 한번 타줘야지(인왕산 초보자 등산 코스)
지난번 글에 이어서 2번째로 추천할 가을 데이트 코스는 서울숲입니다!!
사실 서울숲/성수는 사시사철 언제가도 핫한 곳이지만,,,
그래도 요즘 같이 날씨 좋을 때 돗자리 들고 피크닉 한번 하러 가야 하지 않나 싶어요! ㅎㅎ
집 근처에 어린이 대공원이 있어서 종종 돗자리 들고 뛰쳐나가는데, 서울숲의 장점은 아무래도 주변에 맛집이 많다는 거!
오랜만에 갔더니 왜 이렇게 새로 생긴 가게가 많아졌죠?!!! ㅎㅎㅎ
인테리어도 하나같이 예쁘고, 다 한번씩 가보고 싶더라구요!
그치만 이번엔 깔끔하고 정갈한 일본 가정식이 땡겼기 때문에 '요쇼쿠'라는 맛집을 찾아갔습니다!
요쇼쿠
제가 애정하는 또다른 성수 맛집 '온량' 바로 위 2층에 있더라구요!
웨이팅이 앞에 4팀 정도 있었는데 시간을 잘 맞췄는지 거의 바로 들어갔어요 ㅎㅎ
사바카츠동(11,900원)과 로제소스 로스가츠(14,900원)를 하나씩 시켜봤습니다!
여기서 제일 특색있는 메뉴인 사바카츠동은 그냥 고등어카츠동이라고 보면 됩니다!!
위에 올라가 있는 저 큼지막한 튀김이 고등어랍니다 ㅎㅎㅎ
일단 저는 로제소스 로스가츠보다 사바카츠동이 더 나았어요!
로제소스는 저희가 평소에 먹는 맛이랑 조금 달라요. 일식화되어서인지,, 좀 더 상큼한 느낌..?
그리고 전 이미 돈가스 맛집을 돌아다니며 입맛이 너무 고급화 되어 버렸습니다ㅠㅠㅠ
고기가 조금 질긴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어요.
다음에 오면 아마 고등어 튀김이랑 커리를 같이 먹을 수 있는 '사바카츠 바질 커리'를 시켜보지 않을까 싶어요!
엄~~청 맛집이다 라는 생각은 안 들지만, 그래도 한끼 만족스럽게 잘 먹고 온 것 같아요.
아랫집인 '온량'에 웨이팅이 워낙 기니까 기다리다가 지치면 윗집 '요쇼쿠'에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 글은 분명 서울숲 피크닉 소개 글인데 먹을 거 얘기만 해서 민망하지만...ㅎㅎㅎ
밥을 먹고 디저트로는 빙수를 먹으러 갔답니다^_^
동빙고
참고로 여긴 사람 많은 성수라서 그런지 먹고 가려면 '1인 1메뉴'가 필수였어요ㅠㅠ
저 빙수가 컵빙수 같은 작은 사이즈가 아니라서,, 그냥 아메리카노를 하나 끼워서 시켰어요.
이건 좀 아쉽더라구요.. 밥도 든든하게 먹었는데 어떻게 빙수를 하나씩 먹어ㅠㅠㅠㅠ
저희가 시킨 건 '미숫가루팥빙수'인데요,
미숫가루를 얼음 속에 숨겨서 주세요 ㅋㅋㅋ 가루가 흩날리지 않아서 먹기 편했어요!
요즘 많이 보이는 빙수 가게라서 좀 기대했는데,, 확실히 설빙보다는 아쉬운 것 같아요.
팥도 그렇고 별로 달지 않아서 가볍게 먹긴 좋지만.. 전 이미 설빙의 치즈 큐브와 연유 맛에 길들여져버렸나봐여...ㅎㅎ
이렇게 실~컷 먹고, 드디어 서울숲으로 산책을 하러 갔습니다.
특별히 어딜 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건 아니라서 여유롭게 유유자적 걸어다니다가 아무데나 돗자리를 폈어요.
가만히 누워서 하늘을 보고 있는데, 바람이 휙 불더니 나뭇잎이 영화처럼 공중에서 흩날리더라구요.
너무 예쁘고 기분 좋은 풍경이었습니다! ㅎㅎ
그냥 멍 때리고 앉아 있다 와서 찍은 사진이 고작 요거 하나...ㅎㅎ
그냥 길 가다가 찍었다고 해도 믿겠지만.. 서울숲에서 본 하늘입니다 허허 ㅎㅎㅎ
서울에 있는 애기들은 다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줄 알았더니, 여기도 꼬마들 천국이더라구요
바닥 분수에서 물줄기 사이 사이를 가로지르며 해맑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세상 마음이 따듯해졌어요 ㅎㅎ
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있으니까 금방 선선해져서 살짝 춥게 느껴졌어요!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이라면 담요를 들고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참 평온하고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꼭 서울숲 피크닉 한번씩 다녀오세요!! bb
[참고]
아무래도 동쪽에 사니까 성수/서울숲을 꽤나 자주 왔더라구요! ㅎㅎㅎ
유명하다는 맛집, 카페도 많이 가봤어서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예전 포스팅을 공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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