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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리뷰5

2024년 7번 - "Dust Child" by Nguyen, Mai Phan Que 행정실 쌤이 추천해주셔서 읽기 시작한 책! 영문학과를 졸업하셨다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나보다 원서를 더 많이 읽으신다..하하영어로 돈을 벌고 사는 사람은 나인데,,, 좀 더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주는 평점: ⭐⭐⭐⭐사실 지금까지 한번도 베트남 전쟁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소설을 통해 생각보다 머지 않은 과거에 바로 옆 나라에서 비참한 전쟁이 있었으며 그곳에 한국인들도 파병되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했다. '요즘 세상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하며 가볍게 넘기곤 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터지고 그 현장을 유튜브로 조금 엿볼 수 있었다. 서로를 죽이고,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짓을 저지르는 사람들. 전쟁이 얼마나 비참한 일인지 새삼 느꼈다. 내 눈 앞.. 2024. 4. 30.
2024년 6번 - "모순" by 양귀자 동료 쌤한테서 추천 받아 읽기 시작한 책! 양귀자하면 국어 교과서에서 실려 있는 '원미동 사람들'로만 알고 있는 작가였다. 한국 소설은 뭐랄까.. 예전에 학교 수업 시간에 공부하려고 읽었던 기억 밖에 없어서인지 선뜻 손이 가진 않았는데... 이 책은 그런 편견을 깨준 것 같다. 내가 주는 평점: ⭐⭐⭐⭐ 일단 재밌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금방 다 읽은 걸 보면. 영어 리뷰에 자주 등장하는 page turner라는 단어가 딱 맞는 표현 같다. 한편으로는 문체가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다. 평소에 내가 읽는 책들과는 거리가 꽤 있어서인 듯 하다. 나는 작가가 어떤 단어와 표현을 썼는지, 그 속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를 생각하며, 말 자체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문학도는 아닌 것 같다. 난 그냥 직선적인 .. 2024. 4. 11.
2024년 5번 - "The echo of old books" by Barbara Davis 새로 산 킨들 이북리더기로 읽은 첫 책!! 한 달에 적어도 2권은 읽겠다며 의기양양하게 킨들 언리미티드를 구독했으나, 결국 첫 달에 성공한 건 이 책 하나. (실물 책도 하나 읽었으니 얼추 목표 달성인 것 같기도 하구..?) 학기 초라서 정신 없이 바빴다고 핑계를 대기엔, 지난 3월 한 달 동안 그냥 뭔가를 하고 싶지 않아서 퇴근하면 곧장 잠자리에 들었던 것 같다. 무기력함이었는지, 내 몸이 정말로 휴식을 필요로 했던건지 모르겠지만.. 이젠 충분히 쉬면서 몸도 마음도 회복했으니, 봄 기운과 함께 다시 슬슬 움직일 때가 된 것 같다! 고로 블로그도 다시 복귀!! 내가 주는 평점: ⭐⭐⭐(➕0.8) 4점을 줄까도 잠깐 고민했는데... 그러기엔 이야기가 조금 늘어지는 듯한 느낌을 종종 받았어서 아쉽지만 3.8.. 2024. 4. 10.
2024년 4번 - "The Seven Husbands of Evelyn Hugo" by Taylor Jenkins Reid 이건 웬만하면 같은 드라마 다시 안 보고, 같은 책 다시 안 읽는 내가 2번째로 읽은 책!! 그만큼 너무너무 재밌게 읽었고, 읽고 나서도 여운이 오래 갔던 책이다. 내가 주는 평점 : ⭐⭐⭐⭐⭐ 킨들 언리미티드를 구독했으니까 당연히 이북부터 읽는게 맞는데, 또 난 청개구리인지라.. 문뜩 이 책이 또 읽고 싶어지는 바람에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내가 원하는 책은 꼭 킨들에 없더라ㅠㅠㅠㅠ 근데 다음에 또 읽고 싶은 걸 보니, 그냥 이 책만 따로 이북 버전을 구매해도 될 것 같다! 한 마디로 표현해서 "여운이 남는 소설"이다. 제목에 여자 주인공 이름이 대놓고 등장하는 걸 봐도 알겠지만, 이 책은 결국 Evelyn Hugo라는 주인공을 좋아하게 되었다면 끝인거다. 7명의 남편을 두었을만큼 다사다난한 인생의 주인.. 2024.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