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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닌텐도를 샀다! (취미 유목민의 약,, 15번째 취미) (게임 입문자의 게임 추천 - 인사이드, 오버쿡)

by JoyfulS2 2024.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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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거의 한 달만에 쓰는 것 같다.

살짝 블로그 권태기 같은게 왔는데...ㅎㅎ

또 오늘은 웬일인지 오랜만에 글을 쓰고 싶다!

 

요즘 내 일상은 굉장히 평온하고 잔잔하다. 

약속을 여러개 잡고 밖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기 보단, 집에서 사부작 사부작 혼자 자기 정돈의 시간을 가졌다.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청소도 하고... 

짝궁 감자씨가 바쁘기도 하고, 꾸준히 다니던 요가 수업도 끊고 나니, 퇴근하고 여유 시간이 생겼다. 

겨울에 찐 살을 좀 빼려고 식단관리를 하느라, 베이킹도 예전처럼 자주 못했다. 

만들고 나면 처리하는게 더 문제인 베이킹 ㅠㅠㅠ

주변에 괜찮은 공부방 같은 곳이 있으면 디저트를 만들어서 기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좀 더 실력을 키운 후에 진짜 기부할 수 있는 곳이 있나 찾아봐야겠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닌텐도를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대문자 P의 극치... 소비도 매우 충동적이다ㅠ)

It takes two로 게임에 입문하고 나서, 게임이 생각보다 더 괜찮은 취미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 안에서 완전히 다른 또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해낸다는게 너무 멋진 것 같다. 

드라마나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영상물은 일방향적으로 내게 전달되는 느낌인데, 게임을 할 땐 그래도 내가 여기저기 탐색하며 고민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느낌이다. 

 

닌텐도를 찾아보니까, 모델이 한 3개 정도 있었다. 

닌텐도 라이트 < 닌텐도 스위치 기본 모델 < 닌텐도 OLED 순으로 가격이 비싸지고 성능이 더 좋다. 

닌텐도 라이트는 보통 휴대용이고, 무엇보다 컨트롤러를 탈부착할 수 없다는 점에서 탈락.

닌텐도 OLED는 디스플레이가 더 커지고, 본체 뒤에 스탠드가 넓어져서 안정적으로 세워둘 수 있다는 장점은 있었지만 가격이 10만원 정도 더 비싸서 패스.

나는 그냥 제일 무난한 기본 모델을 쿠팡에서 31만원대로 구입했다.

 

진짜 게임 왕초보라서,, 게임을 어떻게 다운로드 받는지도 다 찾아봐야 했다 허허;;;

원하는 게임의 실물 카드를 사서 게임기에 꽂아서 쓰거나 닌텐도 eshop에서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고 한다.

닌텐도 eshop

 

닌텐도 온라인 스토어

The store will not work correctly when cookies are disabled. JavaScript seems to be disabled in your browser. For the best experience on our site, be sure to turn on Javascript in your browser. 발매23.10.20 Super Mario Bros. Wonder(슈퍼 마리오브라

store.nintendo.co.kr

아직 실물 게임 칩을 사보진 않았는데, eshop에서 할인을 되게 많이 해서 이것저것 찍먹해보고 있다.


일단 닌텐도 스위치를 산 건 후회가 없다! 

혼자 게임하는 것도 재밌는데 짝궁 감자씨랑 2인용 게임을 하면 시간이 정말 술술 간다. 

요즘 같이 날씨가 더우면 밖에서 데이트도 못하니까, 여름 데이트로도 강추!bb

지금까지 해본 것들 중에서 추천할 게임이 2가지 있다.

 

1인용 - 공포 퍼즐(?) 게임 '인사이드'

이건, 그냥 닌텐도e숍에서 할인하는 목록 중에 랭킹이 되게 높길래 한번 사본 게임이다. 

할인할 때 기준으로 천원대에 산 것 같다. 

근데 생각보다 진짜 훨~씬 퀄리티가 좋다. 

이런 저런 퍼즐을 깨면서 탈출(?)하는 컨셉의 게임이다.

게임 잘하는 사람들은 보통 평균 3시간 반이면 깨는, 플레이 타임이 비교적 짧은 게임이라는데,, 

나는 몇날 며칠이 걸렸다ㅠㅠㅠ 하하...

무엇보다 진짜 무서워서 찔끔하고 던져두고, 다시 찔끔하다가 던지고, 겨우겨우 결말을 봤다 하하ㅏㅏ....

사냥개랑 물귀신... 진짜 공포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은 공포게임을 해야 된다. 

영상으로 볼 때랑은 또 다른 섬뜩함... 소리 키워놓고 하면 주인공의 급박한 숨소리까지 다 들려서 도망갈 때 엄청 무섭고 떨리는데, 그만큼 재밌다bbb 

이것 말고도 할인하는 게임 몇 개를 더 해봤는데(피그먼트, 머시나리움) 난 인사이드가 최고인 것 같다!

 

2인용 - 커플 게임의 대명사 '오버쿡'

이건 짝궁 감자씨랑 하려고 산 게임이다!

공식 명칭은 Overcooked! All You Can Eat이고 1,2 에디션 합본이다.

원래 커플게임 같은 거 찾으면 '잇테이크투'가 1등으로 나오고, '오버쿡'도 꼭 같이 언급된다. 

'잇테이크투'는 각 컨셉들이 엄청 신선하고 게임 속 세상(?)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에 비해 '오버쿡'은 비교적 단순한 포맷이다. 협동해서 제시되는 음식을 같이 만들어내면 된다. 

근데 이게 생각보다 또 재밌다 ㅎㅎㅎ

빙하, 용암 등 스테이지 컨셉이 다양해서 여러 장애물들이 있는데 같이 하는 사람이랑 서로 투닥대고 잔소리하면서 하는 재미가 쏠쏠!

이것도 할인할 때 잘 사서 16,000원 대에 샀다.

커플끼리 게임한다면 일단 '잇테이크투' 먼저 해보고 '오버쿡'으로 넘어오는 것 추천!!!

(난이도는 오버쿡이 더 쉬운데, 잇테이크투가 내 짧은 게임 인생에서 1등 게임이라 어쩔 수 없다. 꼭 해봐야 되는 게임!)


중고딩 때 나에게 '넌 나중에 어른이 되고, 30살이 다 되어갔을 때 비로소 게임에 눈을 뜨고 닌텐도를 살거란다.' 했으면 정말 깜짝 놀랐을 거다...ㅎㅎㅎ 

내 인생은 게임이랑 절대 인연이 없을 줄 알았는데,, 좀 신기하다.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의 삶이 너무 즐거움과는 거리가 멀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 뭔가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것은 늘 외면하고 살았다. 하고 싶은 것보단 해야 할 것들이 먼저 눈에 보였으니까. 

그래서 지금 이렇게 취미 유목민으로 사나 보다. 어릴 때 못 해본 것들을 한풀이 하듯이 다 해보고 있다.

아직도 '이렇게 여유를 즐기며 살아도 되나' 불안해 할 때가 많지만,, 결국 행복하자고 사는 거니까!

기회가 된다면 최대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즐기며 살고 싶다!

아무튼 닌텐도 스위치와 함께 '조이'의 게임 인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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