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OY입니다!
이번 달도 또! 블로그 몰아쓰기를 하려고 들어왔어요ㅋㅋㅋㅋㅋ
매달 꾸준히 쓰자고 다짐하지만,,, 퇴근하면 침대와 혼연일체... 약속이 없으면 아파서 드러눕고...
이번 주말엔 특별한 일 없이 혼자 여유를 즐길 시간이 생겨서 호다닥 블로그를 쓰러 왔습니다 ㅎㅎ
지난주 목요일! 드디어 제 제과 기능사 자격증 도전기가 막을 내렸습니다. 결과는 실기도 원패스!!! YAY~~~~
솔직히 진짜 떨어질 줄 알았는데,, (물론 속으론 희망회로를 끊임없이 돌렸어요...ㅎㅎ) 어쨌든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걸로 올해 안에 제과 기능사 자격증을 따자는 목표는 하나 달성했네요! 뿌듯
그럼 제가 제과 기능사 자격증을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원패스로 합격했는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필기 시험 준비
<시험 접수>
필기 시험은 제과 실기 학원을 다니다가 중간에 시간될 때 한번 치고 왔어요.
시험 접수는 큐넷 홈페이지나 어플을 다운로드 받아서 하면 되는데, 생각보다 접수하는게 쉽지 않습니다ㅠㅠㅠ
[큐넷 홈페이지]
전 개인적으로 어플이 좀 더 편했던 것 같아요!! 화면도 좀 더 단순하고, 미리 들어가서 개인 정보 입력 해두고 어플로 신청하는게 더 빠를 것 같아요!!!
사실 원래는 9월 초에 바로 필기를 치고 싶었는데, 시험 접수 시간을 까먹고 한번 놓치는 바람에...ㅎㅎㅎ 9월 25일에나 되서야 시험을 칠 수 있었어요.
참고로 필기/실기 시험 접수는 2주에 한번씩 목요일 10시에 선착순으로 신청합니다.
결제 방법은 무통장입금으로 해야 빠르게 신청할 수 있어요! 카드는 정보 입력하느라 시간이 지체돼요ㅠㅠ
확실한 건,,, 이런 자격증 시험은 일단!! 시험을 접수하고, 조금은 똥줄이 타야(?) 준비를 할 수 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저도 바빠서 계속 미루다가 접수 하고서야 급하게 벼락치기를 시작했답니다 ㅎ허하하...^^
보통은 제과, 제빵 필기/실기를 하루에 다 치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제과는 오전에, 제빵은 오후에 이렇게요!
(공통 과목이 있어서 자격증 둘 다 따실 분들은 하루 만에 시험 다 치고 오는 걸 추천해요!!bb)
근데 저는 직장을 다니고 있고, 퇴근하고 5시, 6시쯤엔 아예 시험이 없었어요ㅠㅠㅠ
그래서 제 수업이 3교시부터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9시 30분 시험을 접수하고 치고 왔어요.
사실 9시 30분도 입실 시간이고 안내 사항 다 듣고 나면 9시 50분은 되어서야 문제 풀이를 할 수 있어요.
3교시 수업이 10시 50분 시작인지라,,, 그냥 시험 시작하고 5분 만에 후다닥 다 풀고 제출하고 나왔어요ㅋㅋㅋㅋ
다행히 나름 열심히 공부를 해서 75점을 받고 합격했답니다 ㅎㅎ
제과제빵 기능사 필기 시험은 CBT(컴퓨터기반시험)이라서 점수를 바로 알 수 있는게 너무 좋아요!
<필기 시험 공부법>
전 이해 없이 암기하는게 너무 싫어서,, 이런 자격증류 필기는 뭔가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ㅠㅠ
그치만 또,, 합격이 목표인 거니까 다 자세히 알 필요가 없고, 진짜 중요하고 기출에 자주 출제되는 개념만 익히고 넘어가겠다 생각하는게 속 편해요.
저는 필기 시험 교재로 <2023 제과제빵기능사 필기유튜버 빵선생의 과외교실> 책을 사서 풀었습니다.
되게 유명한 교재인데, 유튜브로 강의 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어서 추천해요!
아무래도 혼자 공부하는 건 막막하니까,, 유튜브 보면서 교재 풀어보는게 훤씬 더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유용했던 어플이 있는데, 출퇴근 하는 버스 안에서 기출문제 많이 풀어 볼 수 있어서 되게 좋았어요!!
기출문제
이렇게 소단원별로 문제 풀이를 해볼 수 있고, 무엇보다 좋은 건 한 문제 풀고 바로 정답 확인할 수 있어서 진짜 편해요!!bb 강추합니다bb
2. 실기 시험 준비
<실기 학원>
저는 실기 시험을 학원에서 준비했어요!!
물론 독학으로 하시는 분들도 있고, 독학이 나쁜 건 아닌데,,, 저처럼 베이킹을 처음 하거나 집에 장비가 아예 없는 분들은 아무래도 학원이 나을 것 같아요.
실기 품목이 총 20개인데, 한 품목 만들 때도 필요한 도구가 엄청 많아요. 일단 오븐이랑 거품기부터 없기 때문에ㅠㅠㅠ
제가 다닌 학원은 건대에 있는 '퍼스트요리아카데미학원'이라는 곳입니다.
저랑 같이 학원 다닌 분들은 대부분 내일배움카드 이용하시더라구요.
전 내일배움카드 혜택을 못 받아서 제 돈으로 학원을 다녔는데,, 혹시 대략 금액이 궁금하시다면 비밀 댓글로 알려드릴게요!!!
퍼스트요리아카데미학원 건대점
전 8월 초부터 10월 중순까지 총 10주(주 2회 - 월, 수) 학원을 다녔고, 실기 시험에 출제되는 20개 품목을 하루에 한 개씩 만들어봤습니다.
근데 참고로!!! 실제 시험처럼 혼자 다 만들어 볼 수 있는게 아니예요.
시험 때 워낙 많은 양을 만들어야 해서 학원에 가면 실제로는 3명이 1조를 이뤄서 같이 실습을 합니다.
전 처음에 이걸 모르고 등록해서 조금 당황했어요ㅠㅠㅠ
아무래도 실제 시험에서는 혼자 처음부터 다 할 줄 알아야 하니까,, 조로 실습하면 도움이 될까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독학은 못했을 것 같아요ㅠㅠㅠ
학원에 다닌다고 아예 준비물이 없는 건 아니고, 스크래퍼, 주걱, 짤주머니, 온도계 정도는 각자 사와야 해요.
처음 등록할 때 접수 데스크에서도 세트로 구매하실 수 있어요!! (생각보다 비쌉니다ㅠㅠㅠ 앞치마랑 실습복까지 샀더니,,, 7만원인가...ㅠㅠ 비쌌어요.)
제가 실제로 학원 다니면서 다 만들어본 제품들이에요!
퇴근하고 학원 가서 7시부터 10시까지 수업 듣는거 진짜 힘들었는데 돌이켜보니 역시 다 추억이네요..ㅎㅎㅎ
같이 학원 다닌 분들도 하나같이 너무 착하고 좋은 분들이어서 마지막엔 정도 들고 그랬어요ㅠㅠㅎㅎ
<실기 시험 공부>
학원은 다녔으나,,, 사실 실기 시험 공부는 또 별개예요..ㅎㅎㅎㅎ
학원 다닐때 말 그래도 한번씩 만들어 본 거지, 실제로 시험을 치려면 20개 품목 레시피를 전부 다 숙지하고 있어야 하니까, 미리 미리 공부해두어야 해요!!
전 실기 접수하고 위염/장염이 걸려서 진짜 고생하는 바람에 어마무시한 벼락치기를 했어요...ㅎㅎㅎ
진짜 전전날부터 레시피 외우기 시작해서 전날 밤까지 달달달 외우느라 진짜 힘들었습니다
실기 준비는 아주아주 유명한 유튜브 채널 <이발소 베이커리>를 추천해봅니다!!bb
이발소 베이커리
학원에서 수업 들을 때 초반엔 공정 중간중간 메모도 해놓고, 복습도 했는데... 한 10번째 지나갈 무렵쯤부터는 그냥 학원 출석 자체가 목표가 돼요 ㅋㅋㅋ큐ㅠㅠ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레시피를 다 까먹기 때문에 유튜브 영상 보면서 다시 혼자서 정리를 해보는게 좋아요!
전 노트 한 2장 안에 모든 품목을 정리해서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놓고, 달달 외웠던 것 같습니다.
처음엔 진짜 막연한데,, 막상 또 시작하면 다 할 수 있어요!!! 역시나 자신감이 제일 중요!!!b
<실기 시험 준비물 챙기기>
실제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슬슬 준비물을 챙겨야 해요!!
제과 기능사 지참 준비물
분무기, 광목천, 커터칼 등등 한번 쓰고 안 쓸 것 같아서 돈이 조금 아까웠지만..ㅠㅠㅠ 눈물을 머금고 다 구입했어요.
하나 하나 구매하는 것이 너무 귀찮거나,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아래 쇼핑몰 같은 곳에서 한번에 구입하셔도 돼요!!
이것저것 다 챙기고 보니 정말 한 보따리가 나왔습니다 ㅋㅋㅋㅋ큐ㅠㅠ 일요일 아침부터 이거 들고 버스 타느라 정말 힘들었어요.
<실기 시험 후기>
드디어! 대망의 실기 시험 당일 아침!
제과는 오전 8시 30분까지 입실이기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야 해요. 전 6시쯤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간 것 같아요.
저는 참고로 뚝섬유원지쪽에 있는 서울동부국가자격시험장에서 시험을 쳤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동부국가자격시험장
대기실 옆에 탈의실이 있어요. 거기서 위생복으로 갈아입고, 머리망으로 깔끔하게 머리 정리한 다음 빵모자까지 착용 완료했습니다!
정말 난생 처음 입어본 조리복 ㅋㅋㅋㅋㅋ
따끈따끈 베이커리와 꿈빛 파티시엘을 보며 키웠던 베이킹에 대한 로망을 정말 제대로 실현했네요!ㅎㅎㅎ
전 이날 시험에 '버터 스펀지 케익(별립법)'이 출제되었습니다 두둥!!!!
조리법은 비교적 간단한데,, 머랭 치고 비중 맞추는게 어려워서 별립법은 제발 나오질 않길 빌었는데...ㅠ.ㅠ
참고로 네이버 카페 '베이커리넷'을 활용하시면, 각 시험장마다 어떤 품목이 출제되었는지 공유한 자료가 있어요.
저도 시험 전날 여기 들어가서 열심히 머리를 굴려봤는지만 종목 예측엔 실패했습니다ㅠㅠㅠㅋㅋㅋㅋㅋ
그래도 해당 시험 회기에 이미 출제된 품목은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베이커리넷
사실 전 실기 불합격할 거라고 거의 80퍼센트는 확신했던게... 정말 어마무시한 실수를 했기 때문이에요ㅠㅠㅠㅋㅋㅋ
계란을 18개 가져가라고 하셨는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13갠가 15개 가져왔어요ㅠㅠㅠ
계량 시간 끝내고 이제 공정 시작하려고 보니까 갯수가 한참 모자라더라구요ㅠㅠㅠ
계란 깨서 중량 측정하다가 너무 놀라서 소리 지를 뻔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계란 양이 적으면 당연히 거품이 가루재료보다 적을 거고, 비중이 높게 나오는건 안 봐도 뻔하잖아요.
사실 당장이라도 포기하고 나가야 하나 했는데,, 일단 죽이 되는 밥이 되는 완성은 하자는 마음으로 바로 집중하고 달렸습니다..!!ㅎㅎㅎ
온도라도 잘 맞추자는 생각으로 중탕물 활용해서 노른자 반죽 미지근하게 유지한 덕분에 반죽 온도는 얼추 잘 맞았어요.
그렇게 레시피 외운대로 뚝닥거리며 완성해서 제출하고 나니까 거의 20분이 넘게 남았어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솔직히 엄청 놀랐던게, 비중은 높게 나온 편인데 막상 오븐에서 빼고 나니까 꽤 많이 부풀었더라구요!!
계란이 적었던 거 치고는 완성품이 생각보다 더 괜찮았어서,, 실낱 같은 희망을 품고 결과 발표를 기다린 것 같아요.
실제로도 제품평가 점수를 잘 받은 덕에 턱걸이로 합격을 했답니다!!ㅎㅎㅎ
필기와는 다르게 실기 발표는 2주나 지나서 나왔어요ㅠ 이게 은근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불합격할 것 같긴 한데,, 또 막상 다시 시험 치고 싶진 않고,, 제발 행운의 여신이 내 편이어라 기도하면서 기다린 것 같아요.
원래 겨울에는 실기 시험 치면 온도가 낮아서 어려운 점이 많은데도, 웬만하면 올해 안에 끝내고 싶어서 무작정 신청한 거거든요.
근데 진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한게 빛을 본 것 같아요!!
혹시 실기 시험 치다가 중간에 망친 것 같아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해보세요! 진짜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몰라요 ㅎㅎㅎ
올해 학교에서 이런저런 힘든 일이 많아서, 조금이라도 마음을 다른 곳에 둬보자 하고 시작한 베이킹인데 이렇게 자격증까지 따고 나니까 너무 뿌듯해요!!
사실 어릴 때부터 베이킹에 대한 로망이 항상 있었어요.
주말에 좋은 노래 틀어놓고, 커피 한 잔 내려서 갓 구운 쿠키 먹으며 책 읽기!! 완전 평화로움 그 자체잖아요!ㅎㅎㅎ
이제 시험을 또 준비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 유튜브에서 원하는 레시피 다 한번씩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치즈 머핀이랑 바스크치즈케익이랑, 파운드케익이랑... 만들고 싶은게 너~~무 많아요!!
그리고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엔 부쉬드 노엘 도전합니다!!ㅎㅎㅎ
내년부터 제과/제빵 자격증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어요!!!
햅삐 크리스마스 햅삐 연말 보내세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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