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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야기

중학교 성적처리 업무, 고사 준비 및 omr 리딩/채점 작업

by JoyfulS2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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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마다 학업성적관리규정이 다르고, 성적 처리 담당자의 업무 범위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지면으로 다룰 수 있는 내용이 한정적이라서 필요한 내용을 다 담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모든 정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성적처리 연수, 나이스 매뉴얼, 이전 담당자에게 인수인계 받은 자료를 기본으로 하되 필요한 부분만 선별적으로 참고해주세요!


안녕하세요, JOY입니당! ( • ᎑ • )

일단 저는 서울시교육청 중학교에서 성적처리 업무를 담당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이번엔 시험을 치르기 1주일 전부터 실제 고사 기간 동안 성적처리계가 하는 업무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고사 기간 전>

1. OMR 카드 포장

일단, 시험 한 1주일 전에 미리 omr 카드 포장을 해둡니다.

봉투 한 개에 넉넉하게 omr 카드 40장 정도 넣어서 9개 봉투를 만들면 9반 분량이 준비 되겠죠?

보통 이 작업은 단순 노동이라서 금방 끝나요, 혼자 성적처리실에 내려가서 공강 시간에 후다닥 해놓고 돌아옵니다.

 

포장은 1주일 전쯤 하지만,

반드시!!! 학기 초에 omr 카드 및 봉투가 넉넉하게 있는지 확인하고 부족하면 꼭! 미리! 구입을 해놓아야 합니다.

 

중간고사에 5과목을 시험 본다면 한 학년(9개 반)에 5x9 = 45 봉투! 2개 학년이면 90 봉투!

그럼 필요한 OMR 카드는 40장 x 90봉투 = 3,600장.

이렇게 미리 계산해보고 넉넉하게 여분을 준비해둬야 합니다!

※ 학교마다 구입처가 다를테니 이건 전임자에게 인수인계 받을 때 꼭 물어보세요.

 

2. OMR 리딩 준비

학교마다 omr 리딩 기계가 달라서 준비하는 방법이 다 다르겠죠..?

저는 보통 아래의 3가지를 미리 준비해서 성적처리실로 갑니다. 너무 멀어서 왔다 갔다 하기 시러용..ㅠ.ㅠ

① 과목별 총 문항수 / 이중정답 문항 번호

- 저희 학교 omr 리딩 시스템에는 과목별로 총 문항수와 이중정답 문항 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미리 교과별 문항정보표를 보고 파일을 정리해서 가면 편하더라구요.

② 학생 명렬표 (2, 3학년)

- omr 리딩을 하다보면 학번을 잘못 써놓은 친구들이 많아서 갑자기 학생 명렬표가 필요할 때가 있어요.

둘 다 2학년 2반 18번이라는데 대체!! 누가 진짜 18번인지 확인을 해야 되잖아요? ㅎㅎㅎㅎ

그래서 저는 학생 명렬표를 미리 다운로드 받아서 리딩 작업할 때 꼭 가져갑니다!

③ 각 교과별 담당 선생님 명단

- omr 봉투 위에 교과 교사 서명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확인할 때 사용하면 유용합니다.

 


<고사 기간 중>

1. omr 카드 리딩

이건 학교마다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다를 거라서, 전임자에게 인수인계를 잘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학교 시스템으로 omr 리딩을 하면 크게 3가지 파일을 저장하게 됩니다.

① 각 교과별 전교생 학생 답안 csv 파일 → 나이스에 업로드할 자료

② 각 학생별 omr 카드 스캔 이미지 → omr 답안지를 직접 확인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자료

③ 학생 답안 자료 - 노마크, 이중마크 오류만 

 

저희 학교는 성적 담당이 리딩을 하다가 omr 마킹 오류가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되는 학생들은 사진을 찍어두고 담임 선생님들께 다음날 바로 안내해서 지도하는 편입니다. 

어떤 학생은 정말,, 허옇게 색도 잘 나오지 않는 컴싸를 매번 쓰고 있고 ㅋㅋㅋㅋ

또 어떤 학생은 학번을 맨날 다르게 기입해요. 아마 이전 학년에서 쓰던 번호를 아직 놓아주지 못했나봅니다 ㅋㅋㅋ

아무 오류 없이 한번에 리딩이 끝나는 반이 있으면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만나면 칭찬해요 ㅋㅋㅋㅋ

갑자기 애들이 매우매우 예뻐 보인답니다 (*Ü*)ﻌﻌﻌ♥

한번에 슝 리딩이 끝났을 때의 쾌감이란....ㅎㅎㅎ

 

2. 결시생/학적변동 학생 명단 파악하고 엑셀 파일로 정리하기

- 그 날 시험이 끝나면 각 반에서 사용했던 출결 확인지를 받아서, 결시생 명단을 엑셀 파일로 정리해둡니다. 

* 출결 확인지 : 각 교시마다 누가 결시했는지, 중간에 화장실을 다녀온 학생은 없는지 기록한 종이

이건 나중에 학기말 성적처리 할 때 인정점을 산출해줘야 하는 학생이 누구인지 미리 파악하기 위해서예요.

 

- 또 저는 학적 변동 학생도 미리 파악해두는 편입니다. 

이건 <나이스><학적><기본학적관리><학생이동부>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데,

전출한 학생이 있다면 이걸 나중에 교과 선생님들께 알려드려야 학적변동 명칭을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전학을 가서 시험은 못 쳤는데, 나이스 시스템엔 아직 남아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3. omr 성적파일 올리기

경로: 나이스 - 성적 - 지필/수행선행작업 - 성적파일올리기

저는 보통 당일에 친 교과는 그날 오후에 omr 리딩을 다 끝내버립니다. 

처음엔 손이 느려서 오래 걸리는데, 익숙해지면 리딩은 정말 일도 아니예요.

슝슝 카드 넣고 팍팍 읽어버립니다! ㅎㅎ

퇴근하기 전에 omr 리딩한 파일을 나이스에 업로드/이관 해두고 가요.

그리고 예약 기능을 써서 다음 날 아침에 각 교과 선생님들께 채점 안내 메시지가 가도록 설정해두고 갑니다.

 

[참고]

종종 성적 파일 이관이 실패하는 경우도 있어요!ㅠㅠ 

그럴 땐 당황하지 말고~~~~ 놀라지 말고~~~ 

일단 매뉴얼을 열심히 뒤져봅니다.

 

저는 전학 온 학생이 아직 수강학생으로 편성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omr 카드 기록은 있으니까 오류가 뜬 적이 있어요.

이럴 때는 [교육과정] 탭에서 수강학생편성을 하면 되는데, 저희 학교에서는 나이스 선생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이건 학교마다 업무 분담이 다를 수 있어서 직접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4. 시험  채점, 결시/학적변동 입력, 지필평가 마감 클릭 안내하기 (To 교과 선생님들)

전날 미리 메시지를 예약해둬서 다음 날 아침이 되면 자동으로 교과 선생님들께 메시지가 가 있을 거예요.

보통 나이스 화면 캡처를 해서 사진으로 예시를 보내드리면, 교과 선생님들께서 더 쉽게 작업하시는 것 같아요.

 

안내할 내용은 크게 다음 3가지입니다.

① 채점하기

- 문항정보표 마감이 되어 있지 않으면 채점 불가능. 반드시 문항정보표 마감 후 채점!

- 채점 방식이 여러가지 있는데, 저희 학교처럼 '서답형 문항은 omr 카드가 아니라 별도의 답안지에 작성한 후, 교사가 [성적관리] 탭에서 수기로 점수를 입력하는 경우'[성적 관리 서답형]으로 채점해야 합니다!!

② 결시생/학적변동 명단 안내하고 입력 부탁드리기

- [성적관리] 탭을 보면 반드시 시험 점수 or 결시 명칭 or 고사별 학적변동 중 하나가 입력되어 있어야 마감할 수 있습니다.

- 그래서 교과 선생님들께 전날 준비해 둔 결시생/학적변동 명단을 드리고 입력을 부탁드립니다.

 

[Tip Tip]

<성적><지필평가조회><결시생명단조회>를 들어가보면 교과 선생님들께서 결시생 명단을 제대로 입력하셨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확인하지만 결국엔 교과 별로 한 반씩 일일이 들어가서 확인하게 됩니다..하하ㅎㅎㅎ

 

③ 지필평가 마감 버튼 클릭 안내하기

- 학생 점수 확인 및 결시/학적 변동 명칭 입력이 끝나면 반마다 '마감' 버튼을 클릭해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 <나이스><성적><지필평가><마감관리>에 들어가보면 교과별 마감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마감이 되어 있지 않은 교과는, 반드시!! 교과 선생님께 직접 연락해서 다시 마감 버튼 클릭을 안내해드립니다.

(성적처리 담당이 임의로 하면 아니됩니다!!!!!!)

만약 성적처리 담당이 <마감관리> 탭에서 전체 마감을 해버리면, 

어떤 이유에서인지 점수가 없는 학생이 있더라도 그걸 다 무시하고 마감이 완료 되어 버립니다.

- 교과 선생님들께서 마감을 다 해주시면, 우리는 그걸 확인한 후 <마감관리>에서 '마감정보저장' 버튼을 누릅니다!


여기서 잠깐!!!!!

교과 선생님들께서 <성적관리>에서 마감도 다 해주셨고,

성적처리 담당이 <마감관리>에서 '마감정보저장'까지 끝냈다면, 바로 승인요청 할까요?!!

제 생각엔.... NO입니다!

 

왜냐하면... 또 언제 수정 사항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에요ㅠㅠㅠ

저도 처음 성적 업무할 땐 신나서 바로 승인요청 누르고 결재 올렸는데,

중간에 수정할 사항이 생겨서 기안 취소하고,,,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많이 그랬어요ㅠㅠ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늦게 기안을 올려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전 성적 처리가 다 끝나고 승인 요청을 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승인 요청을 하지 않아도 성적 처리가 가능하니, 교무부에서 상의를 해서 결재를 언제할지 결정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사 준비부터 omr 리딩 및 채점까지 성적계에서 하는 업무를 살펴봤습니다.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글을 쓰다보니 예전에 머리를 쥐어뜯으며 업무 처리를 했던 기억도 떠오르고.. 재밌네요 ㅎㅎ

 

다음 편에서는 정오표 배부, 성적 산출 및 성적표 배부까지 어떤 업무를 해야 하는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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