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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번 - 초예측, 세계 석학 8인에게 인류의 미래를 묻다. (유발 하라리, 재레드 다이아몬드 외 지음) 도서관에 갔다가, 경제/사회 섹션에서 흥미로워 보이는 책을 가져왔다. 유발 하라리, 재레드 다이아몬드와 같이 엄청 유명한 학자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 걸 보고,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사피엔스'와 '총균쇠' 모두 엄청난 화제가 된 베스트셀러지만, 막상 책의 두께를 보니 망설여져서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 이 책에서는 이들의 생각을 좀 더 간략하게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다루고 있는 주제는 세상 무겁지만, 아무래도 각 학자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보니 내용의 깊이가 그렇게 깊지 않다. 이 석학들의 유명한 저서를 따로 찾아 읽으면, 그들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제목은 초예측이지만, 사실상 모든 학.. 2024. 4. 30.
2024년 7번 - "Dust Child" by Nguyen, Mai Phan Que 행정실 쌤이 추천해주셔서 읽기 시작한 책! 영문학과를 졸업하셨다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나보다 원서를 더 많이 읽으신다..하하영어로 돈을 벌고 사는 사람은 나인데,,, 좀 더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주는 평점: ⭐⭐⭐⭐사실 지금까지 한번도 베트남 전쟁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소설을 통해 생각보다 머지 않은 과거에 바로 옆 나라에서 비참한 전쟁이 있었으며 그곳에 한국인들도 파병되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했다. '요즘 세상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하며 가볍게 넘기곤 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터지고 그 현장을 유튜브로 조금 엿볼 수 있었다. 서로를 죽이고,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짓을 저지르는 사람들. 전쟁이 얼마나 비참한 일인지 새삼 느꼈다. 내 눈 앞.. 2024. 4. 30.
2024년 6번 - "모순" by 양귀자 동료 쌤한테서 추천 받아 읽기 시작한 책! 양귀자하면 국어 교과서에서 실려 있는 '원미동 사람들'로만 알고 있는 작가였다. 한국 소설은 뭐랄까.. 예전에 학교 수업 시간에 공부하려고 읽었던 기억 밖에 없어서인지 선뜻 손이 가진 않았는데... 이 책은 그런 편견을 깨준 것 같다. 내가 주는 평점: ⭐⭐⭐⭐ 일단 재밌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금방 다 읽은 걸 보면. 영어 리뷰에 자주 등장하는 page turner라는 단어가 딱 맞는 표현 같다. 한편으로는 문체가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다. 평소에 내가 읽는 책들과는 거리가 꽤 있어서인 듯 하다. 나는 작가가 어떤 단어와 표현을 썼는지, 그 속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를 생각하며, 말 자체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문학도는 아닌 것 같다. 난 그냥 직선적인 .. 2024. 4. 11.
2024년 5번 - "The echo of old books" by Barbara Davis 새로 산 킨들 이북리더기로 읽은 첫 책!! 한 달에 적어도 2권은 읽겠다며 의기양양하게 킨들 언리미티드를 구독했으나, 결국 첫 달에 성공한 건 이 책 하나. (실물 책도 하나 읽었으니 얼추 목표 달성인 것 같기도 하구..?) 학기 초라서 정신 없이 바빴다고 핑계를 대기엔, 지난 3월 한 달 동안 그냥 뭔가를 하고 싶지 않아서 퇴근하면 곧장 잠자리에 들었던 것 같다. 무기력함이었는지, 내 몸이 정말로 휴식을 필요로 했던건지 모르겠지만.. 이젠 충분히 쉬면서 몸도 마음도 회복했으니, 봄 기운과 함께 다시 슬슬 움직일 때가 된 것 같다! 고로 블로그도 다시 복귀!! 내가 주는 평점: ⭐⭐⭐(➕0.8) 4점을 줄까도 잠깐 고민했는데... 그러기엔 이야기가 조금 늘어지는 듯한 느낌을 종종 받았어서 아쉽지만 3.8.. 2024.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