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OY입니다!😊
비록 퇴근하고 나면 침대와 한 몸이 되어 버리지만,,
그래도 영어에 조금이나마 더 노출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 노력 중 하나가 바로 영어 원서 읽기입니다!
교사로 일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계속 도전하고 있는 공부법인데요. 원래 시작은 뉴베리 수상작으로 했어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문학인만큼 어휘도 상대적으로 쉽고 상을 받았다는 건 작품의 가치 또한 입증되었다는 거니까요!
그렇게 The giver, Number the stars, Turtles all the way down 등 주옥 같은 소설들을 몇 개 알게 되었답니다!
근데 또 아이들을 위한 문학인만큼 조금 심심(?)하다는 느낌도 스멀스멀 들더라구요… 전 드라마틱하고 격정적인 전개를 좋아하나봐요ㅠㅠㅋㅋㅋ 스릴러, 살인, 치정 이런 것들…허허
그래서 올해부터는 꼭 뉴베리에만 한정짓지 말고 아마존 북 베스트셀러를 하나씩 도장깨기 해보자 싶어서 열심히 책을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 1년 동안 읽은 원서들은 여기에 하나씩 하나씩 추가해 가보려고 합니다. 12월 크리스마스 때쯤 돌아봤을 때 한 30권은 있었으면 좋겠군요(항상 목표가 창대한 편..ㅎㅎ)
1. The girl on the Train
- 평점 : ★★★★(추천)
- 감상 : 오랜만에 스릴러를 읽어서 그런지 굉장히 흥미진진했다. 나 같은 잠탱이가 뒷 내용이 궁금해서 12시 넘어서까지 읽었을 정도니까 꽤 흡입력이 좋다. 영어인데도 술술 잘 읽힌다. 다음에 다시 한번 더 읽고 싶은 책.
2. It ends with us
- 평점 : ★★★★(추천)
- 감상 : 처음엔 그냥 설레는 러브 스토리인 줄 알았으나 반전이 있었다. 사실 그래서 더 흥미로웠다. 또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 아닐까 계속 마음 조리면서 읽게 되는 이야기.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투영해서 쓴 글이라고 해서 더 안타까웠다. 폭력적이거나 성적인 묘사도 많아서 나이 제한 있음!
3. It starts with us ('It ends with us'의 후속작)
- 평점 : ★★
- 감상 : 이건 1편인 It ends with us의 후속작인만큼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많이 나오고, 더 이상 새로울게 많이 없기 때문에 엄청 흥미롭진 않다. 그래도 It ends with us의 팬으로서 주인공의 행복한 결말을 보고 싶었던지라 기분 좋게 잘 읽었던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남자 주인공 Atlas가 너무 멋지고 괜찮은 사람이라서 그 재미로 읽고 있다.
4. The westing game
- 평점 : ★
- 감상 : 뉴베리 수상작이고 굉장히 명작이라고 들었으나,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ㅠㅠ 마지막까지 꾸역꾸역 읽었다.. 추리소설이라고 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뭐랄까... 그닥 긴박함이 느껴지는 부분도 없고, 그렇다고 놀라운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다. 중간중간 조금 어려운 영어 단어도 나오고,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인지 읽을 때 자꾸 탁탁 막히는 느낌이었다.
5. The last thing he told me
- 평점 : ★★
- 감상 : 스릴러라고 했지만 그닥 스릴러스럽진 않았던 소설. 하지만 문체도 깔끔하고 술술 잘 읽힌다. 자식에 대한 사랑이 메인 주제인 것 같은데, 종종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믈론 키운 정도 있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제 겨우 몇 년 같이 지낸 step daughter를 위해 저런 희생까지 한다고?? 이런 의구심이 들었다. 그리고 끝에 가서 갑자기 이렇게 일이 해결된다고?잉? 싶은 느낌이었다.. 그치만 사라진 남편의 어두운 과거를 캐내면서 새롭게 하나씩 밝혀지는 이야기를 보는 재미가 있다.
6. The Seven Husbands of Evelyn Huge
- 평점 : ★★★★
- 감상 : 일단 구성이 굉장히 흥미롭다. 주인공은 Hollywood의 전설적연 여배우 Evelyn Hugo이고, Evelyn이 결혼한 7명의 남편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씩 펼쳐질 때마다 다음엔 또 어떤 사람이랑 왜 결혼을 하게 될까 궁금해진다. 처음엔 7명이나 남편이 있다고? 스릴러인가?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스토리가 숨어 있었다. Evelyn이 자신의 자서전 집필을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반드시 꼭 Monique라고 하는 작가에게 부탁한 이유도 궁금해서, 책을 쉽게 놓을 수 없었다.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남을 이용하는 비도덕적인 주인공의 모습을 비판하다가, 그러면서도 또 주인공의 인간적인 모습에 마음이 동하고 나도 모르게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7. The Diary of a Wimpy Kid: The Deep End
- 평점 : ★★★★
- 감상 : 윔피키드 시리즈는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명성에 걸맞게 너무 재밌다!ㅎㅎㅎ 사실 처음엔 수업 시간에 활용하려고 읽기 시작했는데, 보통의 중학생들에겐 어려울 수준이다... 아마 고등학생 정도는 되어야 내용을 이해하고 웃을 수 있을 듯! 올해는 윔피키드 시리즈 전체를 다 읽어봐야겠다. 이번 The Deep End 시리즈는 주인공 가족이 캠핑카를 타고 여름 휴가를 떠나서 생기는 일을 담고 있다. 아무 생각 없이 과자 먹으면서 후루룩 읽었더니 금방 끝났다. 이번 화 완전 강강강추bb
8. Crying in H mart
- 평점 : ★★★★★
- 너무 재밌는데 너무 슬퍼ㅠㅠㅠ 이 책은 진짜,, 마음이 너무 먹먹해지는 책이다. 작가는 미국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다. 작가는 한인 마트에서 장을 볼 때마다 병투병을 하다가 힘겹게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다시금 무너져 내린다. 어휘수준은 평소에 읽던 것보다 높은 편이었지만, 책이 워낙 재밌었기 때문에 술술 잘 읽혔다. 가끔은 너무 마음이 저리고 눈물이 나서 중간중간 멈췄다가 다시 읽기도 했다. 한국 음식들을 영어로 묘사한 부분들도 굉장히 흥미로웠고,, 음식이라는게 대체 뭐길래 이렇게나 다양한 기억과 감정을 불러일으킬까 하는 생각도 했다. 난 외국에 살고 있는 것도 아닌데,, 벌써 엄마의 맛들이 그리워지는 그런 느낌이었다. 꼭 다시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한 책!!
9. Verity
- 평점: ★★★★
- 일단, 재밌다! 사실 난 심오한 메시지가 있는 책을 좋아하지도 않고, 문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작품을 골라낼 안목도 없다. 그냥 책을 읽는 동안 흥미롭고 즐거운지 묻는다면 YES! 그런 면에서 Colleen Hoover의 책은 어느 정도 안전한 초이스인 것 같다. 지난번에 읽은 'The last thing he told me'도 스릴러였는데 그거에 비하면 훨씬 더 재밌었다. 소설 속의 상황에 몰입해서 주인공이랑 같이 긴장하게 되고 어떤 결말이 나올까 두근두근했다. 하지만!! 막상 결말을 알게 되니 조금 실망스러웠다ㅠ '엥? 진짜? 진짜 이랬다고?' 싶은 결말. 그래도 간만에 재밌는 스릴러를 만났으니 만족!
10. Where the crawdads sing
- 평점: ★★★★★
- 여운이 오래 가는 책이다. 나무, 바다 동식물 등의 이름이라던가, boat와 관련된 단어들 같이 낯선 어휘가 많아서 읽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언젠가 다시 한번 더 곱씹으며 읽고 싶은 소설이다. 과거와 현재의 타임라인이 교차되어 진행되고, 성장소설에 미스터리 살인 사건을 엮어냄으로써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소설의 긴장감을 잘 유지한 것 같다. 외롭고 고독한 Kye의 삶이 마냥 안타깝고 슬프다가도, 그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자연으로부터 위로 받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연결되어 가는 모습이 따듯한 울림을 준다.
11. Galatea
- 평점: ★★★★
- 짧은데 강렬했던 책. 진짜 오랜만에 책을 읽을 여유가 생겨서 펼쳐 본 단편 소설. 작고 귀여운 표지와 다르게 임팩트가 있었다. 피그말리온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소설이라고 한다. 완벽한, 순수무결한 아름다움이라는게 있을까. 자유를 구속 당하고 누군가의 인형으로 사는 건 어떤 느낌일까... 이렇게 짧은 책만 훅훅 읽어 나가면 올해 목표 30권을 달성할 수 있으려나..ㅎㅎ 일단 Keep Going!
12. The spy Coast
- 평점: ★★★★★
- 일단 재밌다! 스파이로서 매번 정체를 숨기고 거짓된 삶을 연기하며 살던 주인공이 우연히 타국에서 만난 남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어릴 때부터 셜록홈즈, FBI 같은 탐정/수사물을 되게 좋아했던터라 아주 재밌게 읽은 책!
13. Reminders of Him
- 평점: ★★★★
- 믿고 읽는 콜린 후버...?! ㅎㅎㅎ 어릴 때 한창 기욤 뮈소에 빠져서 책 나올 때마다 엄청 읽었는데, 기욤뮈소, 히가시노게이고에 이어 세번째 최애 작가가 될지도 모르겠다. 역시 난 너무 심오한 상징이 있는 책보다는 문장이 잘 읽히고, 말 그대로 재밌는 책이 좋다! 이번 책은 어떻게 생각하면 설정이 매우 막장이지만 그럼에도 재밌고 감동적이었다.
14. Choose me
- 평점: ★★★★ ★
- 'Goodreads' 어플에서 평점이 높길래 읽기 시작한 추리소설! 충분히 재밌었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며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가는 구성이다. 여주인공이 충분히 똑똑하고 아름다운데도 자꾸만 왜곡된 방식으로 사랑을 갈구하고 표현하는게 너무 안타까웠다. 내 결핍을 다른 사람을 통해 채우려고 하면 안되겠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2023.12.29.(금)까지 최종 결산 : 1년에 영어 원서 30권 읽기가 목표였지만 14권 성공!!
그래도 반타작 했네 모~~ (뻔뻔해지기로 결정!)
솔직히 엄청 얇은 책 하나 더 읽고 15권 채울까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올해 처음으로 도전한 건데 이정도면 만족합니다!ㅎ
오늘 방학식도 있고, 힘들었던 23년을 보내주려니 마음이 괜히 싱숭생숭해지네요.
올 한해 참 고생했다 내 자신!!!
내년에는 더 건강하게, 성실하게, 행복하게 잘 살아야겠습니다.
모두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기분좋게 2024년 시작하세요!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