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부터 5시까지 카공을 하고 나서,
저녁을 먹으러 경희대 치킨 맛집 ‘크치 치킨’에 갔다.
치킨을 가게에 직접 가서 먹은게 얼마만인지..!! 그냥 프랜차이즈 가게처럼 밋밋한 인테리어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분위기가 괜찮았다! ㅎㅎㅎ
이런 오글거리는 멘트도 있고..ㅋㅋㅋ
가게 분위기 보이게 사진 좀 찍으려고 했더니,
감자씨가 자처하길래 뭘 찍었나 했더니
이런 사진이 있었다 ㅋㅋㅋㅋㅋ
대체 뭘 찍었는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
아마 물은 셀프라는 것을 알려주라고 찍었나보다!ㅎㅎ
메뉴판 앞뒤 모습이다
네이버 리뷰를 보니 세트 메뉴 중에서 크치세트A가 제일 많이 보이길래 시켜봤댜!
세트 메뉴를 결정했다면, 뒷장으로 넘겨서 치킨콤보 중에 원하는 메뉴를 고르면 된다.
눈꽃치즈를 한번 먹어볼까 하다가, 파스타가 크림이라서 너무 둘 다 느끼할까봐 반반치킨(후라이드+간장)으로 선택! 그리고 무료로 순살 변경이 가능하다.
갓 나와서 따끈따끈한 치킨 너무 맛있었다 ㅎㅎㅎㅎ
소스는 사워소스랑 양념 소스 두 개가 나온다.
파스타는 기본이 로제맛인데 좀 매콤해서 느끼함이 많이 잡힌 느낌! 사이드 느낌인 줄 알았는데 꽤나 본격적이라서 새우도 많이 들고 맛있었다!!bb
처음에 메뉴 나온 거 보고 절대 다 못 먹겠지 했는데 두 메뉴 모두 싹싹 비웠닼ㅋㅋㅋㅋㅋㅋ 저렇게 먹고 나니까 12시까지도 배가 든든하다!
오랜만에 술도 한잔 했다.
감자씨는 코젤다크, 나는 피치트리 하이볼!
술 시켰더니, 민증 검사를 했다 세상에…!OoO
이십대 초반에는 신났는데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한다 ㅋㅋㅋㅋ 어차피 어려보여서 한 건 아닐거야 ㅠㅠㅋㅋㅋ
흑맥주는 원래 내 취향이 아니라서 패스!
피치트리 하이볼은 그냥 맛있는 음료수였다
나 같은 알쓰에게 맞춤bb
저녁만 먹고 바로 가긴 너무 아쉬웠다ㅠㅠ 그래서 보드게임 카페에서 딱 한 시간만 더 놀기로 했다. 물론 다 하고 나왔더니 2시간이 지나있었다…크크..
우리가 간 곳은 ‘더 벙커 보드게임 카페’라는 곳인데, 1인당 1시간 2000원이고 후불제이다. 기본요금에 더해서 1인 1음료가 필수다. 우린 저녁을 너무 거하게 먹고 와서 제로콜라(2000원)을 2개 골랐다. 음료를 주문하고 나서 원하는 게임을 고르면 되는데, 2인 전용 책장이 따로 있었다.
처음에는 직원 분이 추천해주신 ‘구룡포’에 도전!!!
네이버 리뷰에서도 봤는데, 직원 분께서 정말 규칙 설명을 친절하게 잘해주신다 ㅎㅎ👍🏻
이렇게 서로 보이지 않게 1-9까지 숫자 패를 놓고,
매 라운드마다 한 개씩 숫자 패를 골라 상대방보다 높은 숫자를 내면 이긴다.(신기하게도 1은 9랑 싸우면 무조건 이긴다.)
당연히 뒤집은 상태로 내 패를 내면 되고, 기계 위에 올려 놓으면 자동으로 더 큰 수를 낸 플레이어를 알려준다. 5번을 먼저 이기면 승리!!!
처음 두 판은 다 졌고ㅠㅠ 마지막 한 판은 이겨서 신났다ㅋㅋㅋㅋㅋ 오예🙌🏻
두 번째로 골라온 게임은 ‘카후나’이다.
이건 인터넷에 ‘2인용 보드게임 추천’이라고 치면 자주 나오는 대표적인 게임이다. 직원 분께서 안 계시길래 이번엔 직접 설명서를 읽어가며 게임을 했는데, 생각보다 룰이 간단했다!ㅎㅎ 되게 단순한데, 그러면서도 이리저리 머리를 써서 상대방의 땅을 뺏고 다리를 부숴 버려야 해서 한 판 당 플레이 시간이 꽤 길다.
지금까지 감자씨랑 해 본 보드게임엔 슬플렌더, 로스트시티, 루미큐브, 카탄 정도가 있는데 우리랑 비슷한 취향이라면 ‘카후나’도 아주 좋아할 것 같다!! 추천함당!!!
개인적으로 ‘구룡포’보단 ‘카후나’ 추천👍🏻
우린 심리전을 잘못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 다리 허물어버리기 재밌다 ㅋㅋ
감자씨가 이긴 사진은 없다!
오직 내가 이긴 것만 ㅎㅎㅎ
이렇게 게임 두 개를 하고 나니 2시간 순삭..!!
그날 밤 감자는 쿠팡으로 카후나를 주문했다고 한다ㅎㅎㅎㅎㅎㅎ 그만큼 재밌었다
인스타를 지웠더니 블로그가 내 일기장이 됐다!
이렇게 적어두고 나중에 다시 들어와서 보면 재밌을 것 같다.
원래 감자씨가 사진 막 찍고 그런걸 안 좋아할 것 같았는데, 본인이 더 열심히 찍어둔다ㅋㅋㅋㅋㅋㅋ
감쟈합니다🙏🏻
평범했지만 즐거운 또 하루가 지나갔다!
벌써 다음주 주말 기다리는 중